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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신규 격납고 준공…KF-21 개발 및 양산 효율 향상

기사입력 : 2025-03-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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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항공기 최대 2대 격납 가능

31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개최된 제2 격납고 준공식에 강구영 KAI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이미지 확대보기
31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개최된 제2 격납고 준공식에 강구영 KAI 대표이사(왼쪽에서 네 번째)가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 대표이사 강구영)이 KF-21 체계개발 및 양산과 T-50 계열 항공기 수출 확대에 따라 증가한 항공기 비행시험 및 격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격납고를 추가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2 준공식 행사는 이날 사천 본사에서 개최됐다. 강구영 KAI 사장과 차재병 고정익사업부문 부사장 등 7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2 격납고는 KAI 본사와 KAEMS 사이 유지·보수·운영(MRO) 일반산업단지에 있다. 약 3만3146제곱미터(㎡)에 달하는 대지면적 1만26평에 지상 1층으로 KF-21 항공기 최대 2대가 격납 가능한 격납고 6동과 항공기 유도로, 사무실, 장비보관실로 구성돼 있다.

신축 격납고는 지난 2023년 348억2000만원 규모 투자가 결정된 후 건축 설계가 착수됐다. 지난해 사천시와 부지 임대차 계약 후 건축 공사를 실시해 지난 20일 공사를 마쳤다.

KAI는 지난해 6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20대 최초 양산 계약을 체결하며 오는 2026년 체계개발 완료 및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최초 양산 착수회의 기점으로 KF-21 양산 1호기 전방·중앙·후방 동체가 지난 2월에 제작 완료돼 각 동체 간 연결하는 조립이 진행됐다.

이후 수직 미익을 장착하는 등 최종 조립에 본격 착수하며, 올 하반기에는 지상 시험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양산 1호기 비행시험에 돌입한다.

KAI는 KF-21과 LAH의 본격적인 양산 착수와 함께 첨단 생산시설과 시험 인프라를 확충해 안정적인 납품과 항공기 품질향상 및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로봇 구멍가공장비(RDS)를 개발해 항공기 조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해 조립 품질을 향상했다.

전자식 센서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동체 자동 결합시스템(FASS)을 개발해 항공기 정렬과 교정 작업 정확도를 높였다.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공기 도장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제조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생산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KAI는 지난해 12월 회전익과 미래 비행체 연구개발을 위해 진주 가산 산업단지에 회전익비행센터를 준공했다. LAH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 헬기, 수출 등 사업 확대에 따라 포화상태인 공역과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비행시험이 가능해졌다.

AAV, 고속중형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비행체의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실증, 비행 성능 평가 등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AI는 향후 제2 격납고가 들어선 위치에 회전익 동력 전달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회전익 Dynamic Center(가칭)'와 고정익 항공기의 도장동 등 첨단 생산 인프라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 대표이사는 "KF-21 개발과 양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T-50 계열 수출 항공기의 격납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다"며 "이번 신규 격납고 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출고와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를 높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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