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소비 등 내수 기반이 약화되고 수출 산업의 업황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해 2025년 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했다. 장보성 자본연 거시금융실장은 "안정적 고용상황이 민간소비를 견인하는 한편 AI(인공지능), 에너지 등 투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Core PCE 2.5%)은 내수 확대에 따른 서비스 물가의 하방경직성으로 인해 완만한 둔화가 예상됐다. 연준(Fed)의 금리인하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며, 2025년 중 25bp(=0.25%p) 인하를 전망했다.
장보성 실장은 "트럼프닫기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정책은 경기 중심으로 운용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한국의 금리는 2025년중 75bp(=0.75%p) 인하를 예상했다.
장기금리는 한미 거시경제 비동조화로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장 실장은 설명했다.
무역정책의 영향으로 미국 성장률이 기본 전망 대비 2025년 -0.2%p, 2026년 -0.6%p 추가 하락하는 것을 가정했다.
2025년에는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2026년에는 성장률을 -0.25%p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6년의 물가상승률을 -0.09%p, 시장금리(국고채 3년)를 -12bp(=-0.12%p) 낮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증가세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는 상반기 중 민간소비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금리인하의 영향이 보다 뚜렷해지면서 소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소비심리 악화는 큰 시차 없이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금리인하는 4분기 이후 가장 큰 소비 증가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봤다.
장 실장은 "최근의 수출 증가세 둔화, 글로벌·국내정책 불확실성의 확대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는 민간소비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2024년 4분기에 시작된 금리인하의 영향이 뚜렷해지면서 소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실장은 "다만,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 확대가 수출 경로를 통해 민간소비에 지속적인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5년 중 원/달러 환율은 대외적 강달러 요인 및 국내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면서 하방경직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이후 대내적 안정 회복과 더불어 점진적 하향 안정화를 전망했다.
미국 연준 금리인하 지연에 따른 미국과 주요국 간 통화정책 비동조화 확대 및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2025년 중에도 글로벌 달러화 강세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국내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적 기타 요인이 크게 작용한 바 있으므로 그 영향이 축소되는 2025년 하반기 이후 점차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중 정책 불확실성 축소 및 WGBI(세계국채지수) 추종 자금 유입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실장은 "한미 간 경기, 물가, 통화정책 방향 모두 비동조화가 두드러지는 한편, 국내 경제에 대한 하방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경기와 물가가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은 경기, 미국은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이 운영되고, 국내 전망 경로에서 미국 무역정책을 중심으로 한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평가한다"고 제시했다.
장 실장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악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선회나 고환율로 인한 국내 통화정책 완화 지연 등도 하방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자본시장 이슈에 대해서는 강소현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이 발표했다.
강 실장은 국내 증시 둔화와 대체자산으로의 수요 분산으로 국내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 감소, 상장폐지 제도 개선과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운영 개시 등에 따른 시장 구조 변화,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강화와 M&A(인수합병) 시 주주보호 제도 강화 중심 주주이익 보호를 위한 법제 개선 지속,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거래조건 개선·처벌 및 제재 강화를 통한 공매도 거래 재개 예정을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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