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은 11일 "국민의 노후 자산 축적을 위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주는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의 개발 또한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며 금융투자 부문의 역할을 강조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원 27주년 기념 '인구고령화와 자본시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축사에서 서 회장은 "인구 고령화 문제는 역사상 전례를 찾기 힘든 대전환적 상황으로 우리 경제와 자본시장이 해결해 나가야 할 당면 과제이다"고 짚었다.
저출생과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속도 자체도 문제지만, 상대적으로 지출 성향이 낮은 고령층의 자산이 집중됨에 따라 소비와 투자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의 고리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층 가구주 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에 편중되어 있어 축적된 노후 자산이 생산적 자본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아울러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은퇴 준비와 자산 관리에 대한 전 국민적인 고민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제고하고 자본 형성을 위한 든든한 수단으로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 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연구는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위기는 미리 대비해야 할 내일의 과제가 아니고 당장 대응해야 할 오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 산업과 자본시장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아젠다들이 많이 발굴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업계도 민간 차원에서 자본시장 밸류업을 지원하는 한편, 장기 투자가 가능한 안정적인 연금 상품을 출시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서 회장을 비롯,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 축사 대독) 축사가 진행됐다.
Michael Haliassos 독일 괴테대학교 거시금융학과 교수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Akiko Nomura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