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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SK에코 · KCC 언더, 롯데케미칼 오버…크레딧별 스프레드 '희비'

기사입력 : 2026-07-25 00:12

(최종수정 2026-07-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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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2000억·KCC 4000억 으로 증액…롯데케미칼은 보증채 2000억 확정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 생성형 AI 활용 제작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 생성형 AI 활용 제작
[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SK에코플랜트와 KCC, 롯데케미칼이 공모사채 수요예측에서 모두 모집액을 웃도는 기관 주문을 확보했다. 발행 스프레드는 개별 크레딧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SK에코플랜트와 KCC가 언더를 기록한 반면, 롯데케미칼은 AAA등급 보증채에도 오버 스프레드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SK에코플랜트, 전 트랜치 언더…최대발행한도까지 증액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장동현·김영식)는 제186회 무보증사채(A-/안정적) 수요예측에서 1000억 원 모집에 9870억 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트랜치별로는 ▲1년물 500억 원 모집에 2900억 원(5.8대 1)▲1년 6개월물 300억 원 모집에 4640억 원(15.5대 1)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2330억 원(11.7대 1)이 몰렸다. 회사는 최대발행한도인 2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최종 발행액은 ▲1년물 600억 원, ▲1년 6개월물 770억 원, ▲2년물 630억 원이다.

발행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1년물 -35bp(1bp = 0.01%p), ▲1년 6개월물 -65bp, ▲2년물 -60bp로 결정됐다. 전 트랜치 모두 언더 발행에 성공했으며, 특히 1년 6개월물은 이번 세 발행사 가운데 가장 큰 언더폭을 기록했다. 조달 자금은 이달 말과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와 일부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KCC, 증액 발행 성공…소폭 언더에 그쳐

KCC(대표이사 정재훈)는 제81회 무보증사채(AA-/안정적) 수요예측에서 2000억 원 모집에 1조 38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은 800억 원 모집에 6850억 원(8.6대 1), 3년물은 1200억 원 모집에 7000억 원(5.8대 1)이 몰렸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 규모를 최대발행한도 4000억 원까지 늘렸다.

발행금리는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 대비 -2bp로 정해졌다. SK에코플랜트보다 한 노치 높은 신용등급(AA-)을 보유했음에도 언더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AA- 우량등급은 절대금리 수준이 이미 낮아 추가적인 스프레드 축소 여력이 크지 않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 자금은 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기존 회사채 상환에 투입된다.

롯데케미칼, 보증채에도 오버 스프레드…본등급·업황 부담 영향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이영준)은 3년 만기 제64회 보증사채 2000억 원 모집에 3100억 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 이번 회사채는 4개 시중은행의 지급보증을 통해 AAA 등급으로 발행됐으며 수요예측 경쟁률은 1.5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발행액은 증액 없이 2000억 원이다.

발행금리는 공모희망금리의 최상단인 등급민평 대비 +35bp에서 확정됐다. 세 발행사 가운데 유일한 오버 스프레드다. 시장에서는 은행 지급보증을 통한 AAA 신용도보다 롯데케미칼의 본 신용등급(AA-/부정적)과 국내 석유화학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급보증으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은 확보됐지만 투자자들은 발행 구조보다 기초 신용도와 업황 리스크를 함께 평가하면서 공모희망금리밴드 상단에 가까운 수준에서 스프레드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조달 자금은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요예측은 단순한 흥행 여부보다 가격 결정 과정에서의 차별화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A- 등급인 SK에코플랜트는 강한 기관 수요를 바탕으로 가장 큰 언더폭을 기록했고, AA- 등급인 KCC는 증액 발행에 성공했지만 언더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AAA 보증채로 발행에 나선 롯데케미칼은 본 신용도와 석유화학 업황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작용하며 오버 스프레드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형식적인 신용보강이나 절대 신용등급보다 발행사의 개별 크레딧과 산업 전망이 발행금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최근 시장 흐름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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