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11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한국사회 고령화는 금융시장에도 중대한 도전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원 27주년 기념 '인구고령화와 자본시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인사말에서 신 원장은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 출산율과 맞물리면서 급속하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의 노인 부양비가 향후 2049년에는 일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신 원장은 "인구 구조의 고령화는 경제주체의 금융 관련 의사결정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경제 전체의 진행 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급격히 증가할 고령화가 자산 구성 문제로 적정한 규모의 소비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사회 전체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짚었다.
신 원장은 "안정적인 노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령 가구의 재산이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과 금융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며 "오늘 컨퍼런스에서는 고령 가구의 미래 자산 규모를 추정하고 적정 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집중적인 연구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논의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부위원장 축사 대독),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축사를 맡았다.
Michael Haliassos 독일 괴테대학교 거시금융학과 교수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Akiko Nomura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 선임연구원,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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