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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세계건설 자진 상장폐지 추진 “부실 사업 정리 등 사업 구조 재편”

기사입력 : 2024-09-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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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이마트 완전 자회사 체제로 책임경영 강화
사업 조정 과정에서 우려되는 소수 주주 피해 방지 위해 자발적 상장폐지

이마트가 자발적으로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가 자발적으로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사진제공=이마트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자발적으로 신세계건설 상장폐지 추진에 나선다. 신세계건설을 이마트 완전 자회사 체제로 편입시켜 사업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의 건을 승인했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1만8300원으로, 이는 이사회 의결 전일인 26일 종가 기준 신세계건설의 1주당 주가 1만5370원보다 19% 가량 높은 액수이다.

현재 신세계건설 지분 70.5%를 보유한 이마트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 비중 95%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 100% 확보 기준으로 약 388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건 대주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들어 1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 작업을 비롯한 본격적인 구조 개편에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가 신세계건설의 지분을 100%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인 경영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한다.

건설의 사업 구조 재편과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수립 전략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부실 사업장 정리 등 사업 조정 과정에서 대위변제, 채무 보증 이행 등으로 추가적 손실이 발생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소수 주주들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공개매수 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30일간이며, 공개매수로 95% 이상의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11월 중 신세계건설 주주총회를 소집해 자발적 상장폐지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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