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델리팜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국내외 주요 제빵 및 식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최근 완공한 경기도 이천 소재의 델리팜 공장 및 부지를 포함한 자산 매각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예상 매각가를 700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델리팜은 건강한 식빵을 내세운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대형 유통채널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다. 또 최근에는 자동화 샌드위치 생산라인까지 구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델리팜의 생산 인프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천IC 인근에 위치한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완전 자동화된 식빵 생산라인과 추가 증설이 가능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는 신규 공장을 직접 짓기보다 즉시 가동 가능한 자동화 생산시설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델리팜은 수도권 물류 접근성과 생산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이라는 점에서 전략적 매력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라고 했다.
‘로아커’ 들여온 델리팜…프리미엄 식빵으로 사업 확대
델리팜은 수입 제과 유통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식품유통업체다. 1999년 설립 이후 미국 최대 캔디회사 투시롤 앤 참스의 캔디초콜릿 사업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리미엄 웨하스 브랜드 ‘로아커(Loacker)’의 국내 독점 계약을 체결한 유통사로 몸집을 키웠다.이후 자체 베이커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식빵 브랜드 ‘더 부드러운 식빵’을 앞세워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샌드위치 생산라인까지 구축하며 식빵 중심 사업 구조에서 간편식(HMR)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이를 통해 델리팜은 단순 수입 유통업체를 넘어 제조 기반 식품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시도했다. 특히 기존 저가 중심의 양산빵 시장에서 프리미엄 원료와 품질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며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쳤다.
다만 업계에서는 델리팜이 최근 생산설비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과 신규 설비 투자에는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중소 식품업체 단독으로 감당하기에는 운영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란 시각이다.
특히 최근 식품업계 전반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규모 생산설비를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는 유통망과 자금력을 갖춘 투자자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 제조업은 단순 생산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설비 투자와 신제품 개발, 유통·마케팅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요구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 생산공장 포함…“수도권 생산거점 확보” 매력 부각
델리팜 매각은 단순 브랜드 인수보다 수도권 식품 생산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최근 식품업계 전반에서 원가 부담과 물류 효율화 압박이 커지면서 생산시설 확보 자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다수의 관련 기업에서도 델리팜 매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2022년 준공된 델리팜의 이천 베이커리 생산기지는 프리미엄 식빵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샌드위치 생산라인 투자도 완료하며 생산 품목을 확대했다. 업계에서는 인수 이후 곧바로 베이커리 및 HMR 시장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식품 공장 건설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즉시 가동 가능한 자동화 생산시설이라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동일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경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공장은 일본 오시키리(Oshikiri)사의 제조설비를 도입해 식빵 생산 공정을 자동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죽 분할과 성형부터 외포장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분당 72봉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공장 부지 내 추가 증설이 가능한 여유공간과 기반시설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생산 확대 대응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천IC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향후 개통 예정인 고담·대월IC와의 접근성 개선도 기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국내 베이커리 시장 성장세 역시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커리 시장이 단순 디저트 소비를 넘어 식사 대용 및 프리미엄 식품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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