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 원장,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주요 화두로 대두되면서 중소, 중견기업들도 ESG 경영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고효율 생산설비 전환, 환경, 안전설비 추가 등 ESG 관련 투자는 당장 매출에 기여하기 어렵고 투자 회수에 장시간이 소요돼 중소, 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환경과 안전 친화적 시설과 설비 투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 큰 장애 요인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감독원은 중소, 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약 주체간 협력을 조율할 예정이다.
5대 은행은 삼성이 예치한 재원을 관리해 협력회사에 필요한 자금이 적재적소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필요시에는 중소기업 사업장의 재해 예방과 탄소 감축 등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성된 총 1조원 규모의 협력회사 ESG 펀드는 삼성전자 8000억원원,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1차 협력회사들은 ESG 경영 전환에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 받을 수 있다.
ESG 펀드는 오는 10월부터 시행해 향후 6년간 협력회사의 ESG 경영기반 구축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회사는 사업장 환경, 안전 개선, 에너지 사용 저감 등 ESG 투자 계획을 수립해 대출을 신청하면 삼성전자와 은행은 자금 목적이 ESG 목적에 적합한지 심사 후 대출을 지원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 업체당 최대 20억원 한도 내에서 필요 자금을 수혈 받을 수 있다. 5대 금융지주사들은 최장 3년간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한다. 최초 대출 이후 1년 단위로 최대 2회까지 연장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60조1000억원 투자'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ESG 펀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의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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