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할인·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물가 속 얇아진 서민의 지갑 걱정을 덜어주고, 명절 대목 고객 유입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고물가 속 경제적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올 추석 선물 구매 계획이 없는 응답자는 전체의 39.2%를 차지했다.
물가가 오르면서 추석에 나가는 돈이 고공행진하는 탓이다. 최근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올 추석 평균 지출 예산은 56만3500원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부모님 용돈 35.5% ▲차례상 차림비 21.0% ▲교통비 13.2% ▲부모님 선물 구입비 8.2% 등의 순으로 큰 지출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민들의 얇은 지갑을 지키기 위해 카드사들이 추석 맞이 할인·이벤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하나카드는 이달 한달간 '풍요로운 추석명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추석 선물을 사려는 고객들을 위해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THE FRESH 등에서 ▲최대 50% 할인 ▲400만원 상품권 증정 ▲다이슨(소형 가전) 35만원 이상 결제 시 5% 즉시할인 등을 제공한다.
최대 5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숙박 할인도 있다.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휘닉스파크 객실 패키지 최대 78% 현장할인 ▲노랑풍선 400만원 이상 결제 시 6·12·18개월 무이자 할부 ▲마이리얼트립 18만원 이상 결제 시 5% 즉시할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부산점·인천공함점 최대 20만·8만원 혜택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 3만5000원 현장 할인 등을 선보인다.
귀경길에 오른 운전자를 위한 차량 혜택도 주목할만 하다. 하나카드로 ▲S-OIL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청구할인 ▲스피드메이트에서 국산차 와이퍼·에어컨·엔진오일 교환 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18일까지 디지로카앱 띵샵 추석 선물 대전 기획전에서 가공·신선·건강·생활·뷰티 상품 결제 시 5% 할인을 제공한다. 5·10만원 이상 결제 시 5·7%를 2만원 추가 할인도 지원한다. 아울러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30만원 이상 결제 시 6개월 무이자할부를 선보인다.
고향에서 본가로 돌아가는 고객을 위한 교통 할인도 실시한다. 같은 기간 디지로카앱에서 고속버스를 첫 예매한 고객에게 50% 할인을 3000원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오는 30일까지 디지로카앱에서 렌터카 예약 시 최대 90% 할인에 롯데카드 결제 시 추가 15% 할인을 선보인다.
남은 연휴 장바구니 걱정을 덜어줄 마트 할인도 있다. 오는 30일까지 롯데마트에서 신선식품·인기 가공식품·비식품 30% 할인이 이어진다. 18일까지 홈플러스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 대상 최대 40% 할인도 진행한다. 온라인 할인도 실시된다, 18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선물세트 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50만원 할인이 주어진다.
농협카드는 이달 한달간 무이자할부를 6개월로 확대한다. 농협 개인 신용카드로 ▲하나로마트 ▲대형마트 ▲백화점 ▲아울렛 ▲항공사 ▲면세점 ▲여행사 등에서 건당 5만원 이상 할부 결제 시 가능하다.
같은 기간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농협 개인카드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200명을 추첨해 ▲농협 즉석밥 1박스 ▲하나로마트 2만원 모바일 금액권 ▲하나로마트 1만원 모바일 금액권 등을 증정한다.
연휴동안 'NH트래블리'로 결제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있다. 해당 카드로 국내외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갤럭시 Z폴드6 ▲갤럭시 Z플립6 ▲에어팟 맥스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3 ▲GS25 1만원 모바일 상품권 등을 지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고물가에 추석 차림비나 선물 관련 지출이 큰 만큼 카드 할인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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