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 그린벨트는 149.09㎢로 서울 면적의 24.6%에 해당한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인근 수서차량기지 부지 ▲김포공항 앞 혁신지구 사업지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세곡동 자동차 면허시험장 인근 등이다.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그린벨트 해제의 경우 산지인 강북보다는 강남권에 몰릴 가능성이 높은데, 그간의 경험을 볼 때 집값 안정 효과가 서울 전역으로 파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낮게 평가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집값 안정 실효성이 없다며 철회를 촉구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 공급이 늘어나도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화를 부추길 뿐 장기적으로 국토 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짚었다.
경실련은 "그린벨트는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생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국토를 미래 세대에 남겨주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며 "정부가 이제라도 그린벨트 해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제대로 기능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의 원인이 향후 주택 준공물량 감소 우려 또는 전셋값 상승에서 온 불안 심리라고 본다면 단기간 가용할 수 있는 주택공급 방안을 총동원하고 올해 인허가가 급감한 빌라 등 비아파트 공급을 확대해 전셋값 안정을 꾀한다는 면에서 일정 부분 정책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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