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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 "2차 M&A 모색…빠르면 2~3년 내 기대" [우리투자증권 부활]

기사입력 : 2024-08-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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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우리투자증권은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05)이미지 확대보기
우리투자증권은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0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5일 "2차 M&A(인수합병)도 모색하겠다"며 "빠르면 2~3년 안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기천 대표는 이날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증권사 인수 역시 열려있다는 취지로 향후 인오가닉 차원의 M&A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남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이 단기적으로 확충할 수 없는 시너지가 많이 나는 회사였으면 좋겠다는 게 저희 기대이다"며 "유상증자, 제2차 M&A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취약한 부분, 보완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남 대표는 "그렇다기 보다는 초대형IB 목표를 단축시켜 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IB, S&T(세일즈 앤 트레이딩)는 기존의 다른 대형증권사와 경쟁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WM(자산관리) 관련해서 예탁자산은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다"며 "우리은행 고객 기반으로 시너지를 강화하겠으나,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줄수 있는 회사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8월 첫 날 출범했다. 자기자본 1조2000억원 규모, 고객 예탁자산 12조6000억원으로 출발한다. 자기자본 기준 60개 증권사 중 18위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5년차 연간 ROE(자기자본이익률) 10%의 자체 이익 축적 목표를 제시했다. 초대형IB 도약을 목표로 하며, 10년 내 자기자본 5조원 달성이라는 성장 로드맵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완규 IB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우리가 기업금융 명가라는 타이틀이 있고, 벤처파트너스, 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 라인업이 잘 돼 있으나, 증권 부재로 전통 IB까지 완전한 서비스에 이르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증권이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담당으로 기업과 같이 성장하면서 투자가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조원 규모 그룹 계열사 공동펀드를 조성해 우량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 등 IB 영업에 집중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 초대형IB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완규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 출범 시기는 다른 증권사들이 충당금 등으로 자본시장 순기능인 투자에 보수적인 현재 시점과 맞물려 있다"며 "차별성을 가지고 유의미한 투자를 위해 투자 사이클과 반대 사이클로 시작하면 어떻겠느냐는 공감대가 있었고, 저희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부동산 PF의 경우 과거 좋지 못했던 면도 있었으나, 우리투자증권은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테일부문의 심기우 부사장은 포스증권 때 있던 '펀드 슈퍼마켓'을 리테일 강화를 위한 강점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심 부사장은 "MZ세대가 보수에 민감한 면이 있다는 점에서 펀드 슈퍼마켓의 저렴한 보수를 어필해 볼 수 있을 것이다"며 "우리금융이 가진 2000만 고객 기반을 활용해 은행에서 증권으로 유입시키는 게 핵심이고, 초고액자산가 전문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IB, WM 등의 성장 전략과 함께, 리스크 관리도 강조됐다.

이위환 우리투자증권 리스크관리 부문장 전무는 "출범하는 회사에 대해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종금에서 증권으로 간다고 회사 정책적으로 전략이 바뀌는 부분은 없다"며 "영업과 리스크 간 이견이 생길 수 밖에 없으나, 내실 있는 리스크 전략을 수행할 것이고, 그래야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성장이 이어진다면 회사 크기에 맞게 리스크 전략을 조정해 나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질의응답(Q&A)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05)이미지 확대보기
우리투자증권은 5일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질의응답(Q&A)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8.05)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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