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합금융을 흡수 합병해 탄생한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부문(IB부문)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부문 ▲리테일부문 ▲리스크관리부문 등 4개 사업부문에 외부 수혈된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LG투자증권을 인수 후 우리증권과 합병해 우리투자증권을 2004년 출범했다. 이후 2014년 우리투자증권은 NH농협금융지주에 인수돼 NH농협증권과 합병(현 NH투자증권)됐다.
이번에 부활하는 우리투자증권은 지점은 기존 우리종금 영업점 등을 활용해서 본점 포함, 강남지점, 대전지점, 광주지점, 여의도지점까지 5개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정된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옛 대우증권에서 영국 런던 법인장, 대체투자본부장 등을 지냈는데, 런던 법인장 당시 재경부 관료로 주 영국 한국대사관에 파견됐던 임종룡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종금 대표를 거쳐 이번에 증권 대표를 맡는다.
사업부문의 부문장을 살펴보면, 올해 3월 남 대표 선임 이후 증권사들로부터 우수한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양 부사장, 김범규 디지털본부 상무, 홍순만 HR본부 상무, 김진수 경영기획본부 상무, 박현주 CM(캐피탈마켓)본부 전무, 이형락 대체투자본부 전무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영입했다.
박기웅 S&T부문 부사장, 박상우 채권운용본부 상무는 한국투자증권 출신이다.
또 이위환 전무는 IBK투자증권 출신이고, 김종구 IT본부 상무는 다올투자증권 출신이다. 임경훈 리스크전략본부 상무는 앞서 BNK투자증권에서 일했다.
한국포스증권도 그룹 지원과 합병증권사의 통합된 디지털 전략을 바탕으로 당초 펀드슈퍼마켓 설립 취지대로 낮은 수수료로 다양한 공모펀드를 공급하는 범용적인 투자 플랫폼 역할을 지속키로 했다.
우리종금은 이번 합병으로 기존 발행어음과 부동산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서 IB, S&T, 리테일 등 증권사 본연의 사업 구조를 완성하고 대형 증권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싣는다.
우리투자증권은 1조1500억원 수준 자기자본(2023년 말 기준)으로, 국내 18위권 중소형 증권사로 출발한다. 하지만 종착역이 아니며, 출범 10년 내 초대형 IB(투자은행)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범을 앞둔 우리투자증권 측은 "사업 간 선순환 창출, 디지털 기반 강화, 그룹 시너지 활용 등을 통해 증권업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며 "종합 증권업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IB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 대상 다양한 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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