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리투자증권 매각 이후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하는 가운데 공격적인 인재 영입이 부각됐다.
사업부서는 물론, 증권사 안착을 도울 지원부서까지 전방위적인 영입이 이뤄졌다.
24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신규 우리투자증권은 IB, WM/리테일, 디지털, 지원 등에 인력을 다수 영입했다.
합병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우리종금 250명에 포스증권 100명, 추가 채용 규모를 고려하면 모두 4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범(汎) 대우증권 출신을 중심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인력이 수 십여 명 안팎으로 전해졌다.
IB 부문에서 인력 영입이 대거 이뤄졌다. '사람이 재산'인 IB의 경우, 팀단위 이동도 잦다.
개별 인사를 보면, 먼저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 부문대표를 지낸 양완규 우리종금 IB총괄 부사장이 수혈됐다.
IB 토대가 되는 커버리지와 S&T(세일즈 앤 트레이딩) 사령탑으로 베테랑이 전진배치됐다. 박기웅 우리종금 S&T(세일즈앤트레이딩) 총괄 부사장,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우리종금 CM(캐피탈마켓)본부장 전무도 이번에 영입됐다. 이들은 모두 대우증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출신의 이동준 본부장도 우리종금의 S&T 파트로 이동했다. 이형락 대체투자본부장(겸 구조화금융부장), 임덕균 리스크심사본부장도 영입됐다.
또 김범규 우리종금 디지털본부장, 이위환 리스크관리본부장(CRO), 김진수 경영기획본부장도 합류했다. 채권운용본부에 박상우, 리스크전략본부에 임경훈 등도 업계 전문가로 수혈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 인재혁신본부장을 역임한 홍순만 우리종금 인사본부장 인사가 주목받았다. 미래에셋증권 내 옛 대우증권 출신 인재 영입 전략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인력 영입을 바탕으로 영업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는 몸집 키우기가 필요하다.
우리투자증권은 2023년 말 1조1500억원 수준 자기자본으로 출범한다. 국내 18위권 중소형 증권사다. 하지만 종착역이 아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10년 내 초대형 IB(투자은행)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2024년 5월 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간담회 당시 "회사 성장계획에 맞춰 라이선스 추가 및 사업 확장이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전문인력 영입을 통해 자본시장의 우수인재들을 확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금융지주는 "우수인재는 발탁과 파격적 보상 등 자본시장 원리에 부합하는 능력 중심의 보상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