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완공된 오륜동주민센터 건물 3층에는 학습과 독서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부방과 새마을문고가 자리해 있다. 다만, 27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 노후로 누수가 발생하고, 공간효율이 떨어지는 등 이용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 1억 5천만 원을 확보하고, 지난 5월 대대적인 새 단장을 시작했다. 특히 낡은 건물 보수와 3층 공간의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설계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우선 옥상 방수공사로 고질적인 누수를 해결하고, 추가적인 단열공사를 실시하여 이용객들의 불편을 크게 해소했다. 전체적인 재배치가 이뤄진 3층 공간은 문고 회원들의 바람이던 새마을문고 면적을 넓혀 보유 장서를 확대하고 남·여 화장실을 각각 1칸씩 확충했다.
재개관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오륜동주민센터에서 서 구청장과 지역주민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소식이 개최됐다. 주민들은 새단장을 전폭 지원한 구에 대한 감사와 소감을 전했으며, 서 구청장도 문고운영으로 지역 봉사에 앞장서는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7월 16일부터 운영되는 공부방과 새마을문고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설, 추석 당일 등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면 휴관없이 운영된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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