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뛰어넘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2% 올라 2분기 기준 1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LG전자는 올 2분기 주력 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이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생활가전의 경우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AI를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진 회복 추세다.웹OS(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 노트북 ‘LG 그램’, 세계 최초 해상도·주사율 가변형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제품을 선보였다. 상업용 디스플레이에 AI를 적용하고.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유망 신사업의 조기 전력화도 진행되고 있다.
B2B 사업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후방산업인 AI 인프라와 연계해 추가 성장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B2B 성장의 축을 담당하는 전장 사업은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이미 확보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개인간거래(B2C) 사업에서는 소형가전부터 대형가전에 등 총 22종 제품을 대상으로 초기 구매부담을 낮추고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 새로운 사업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해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해 나간다.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과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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