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와 함께 ‘T31 P의 거짓 에디션(1000세트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T31 P의 거짓 에디션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출시한 USB 스틱형 SSD ‘T31’ 외관에 네오위즈의 대표 PC/콘솔 게임 ‘P의 거짓’ 전투 시스템인 ‘리전암’을 감각적으로 그려 넣은 제품이다.
SK ICT 패밀리와 게임사의 협업은 마케팅 측면에서 그치지 않는다. 특히 SK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이자 게임사들이 선제적으로 진입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사업에서는 지분교환까지 단행하는 등 전략적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3월 자사 마일리지 재화 OK캐쉬백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 간 전환 시스템을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빠르게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했으며,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를 앞세워 게임을 비롯해 스포츠,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맺었다. 또 양사는 같은 해 9월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더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당시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총 350억원으로 투자해 SK플래닛의 지분을 모회사인 SK스퀘어로부터 각각 7.08%, 5.31% 씩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원을 취득하고,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당시 이사회 의장의 지분 1.27%(약 150억원 규모)를 취득했다.
양사의 지분 취득이 후 첫 결과물인 재화 전환 시스템은 정립과 충전을 통해 보유한 OK캐쉬백을 포인트로 전환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통해 위믹스를 구입할 수 있는 구조다. 양사는 향후 OK캐쉬백 NFT 멤버십 등 블록체인 생태계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해긴의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서비스, 콘텐츠 등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였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자사 자 추진하는 사업들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게임사들이 보유한 IP 및 플랫폼 역량은 자사의 ICT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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