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관계사인 윈피엔에스는 지난달 21일 이문석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전임 대표는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이다. 윈피앤에스는 부동산 자산관리, 가구·인쇄, 정보통신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로 1930년 설립됐다. 우리은행 행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에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우리PE자산운용 대표에 강신국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에 김백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을 각각 추천했다. 이석태·강신국 전 부문장(부행장)과 이문석 전 부행장, 성윤제·김백수 전 부행장보는 모두 지난해 말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인물이다.
이중 강신국 전 부문장과 이문석 전 부행장의 경우 약 100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 사태와 관련해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강 전 부문장에 대해 ‘견책’ 처분을 각각 결정했다. 강 전 부행장이 중징계를 받은 건 해당 부서를 이끌던 2022년 하반기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관련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 사태의 원인의 상당 부분이 강 전 부문장이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재직한 시절 발생했던 점을 반영해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징계를 결정했다. 강 전 부문장은 기업투자금융부문장으로 선임되기 전 2021년~2022년 자금시장그룹장을 맡은 바 있다.
강 전 부문장은 미래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여의도중앙 금융센터장, 자금부 본부장, 종로기업영업본부 영업본부장, IB그룹 상무 등을 역임한 자본시장·기업금융 전문가다. 지난해 3월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현 행장과 함께 차기 우리은행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작년 3월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으로 선임돼 같은 해 말까지 임기를 지냈다. 다른 집행부행장들과 직위는 같았지만 부문장을 맡아 선임 부행장 역할을 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관련기사]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완전 민영화 & 과점주주 체제 탈피 [금융지주 지배구조 분석 (5)]
- 우리금융, 저축은행 대표에 이석태·PE 대표에 강신국 추천
- 우리은행, H지수 ELS 손실 고객 450여명과 배상 협의 나선다 [홍콩 ELS 배상안]
- H지수 ELS 자율배상 본격화…우리은행 이어 하나은행도 논의 [홍콩 ELS 배상안]
-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임 대표에 이석태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내정
- 조병규 우리은행장, 자산관리 영업 대전환 선언…"불건전영업 PB 원스트라이크 아웃"
-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신임 대표 “턴어라운드 하는 역량 발휘해야 할 때”
- 우리금융저축은행 구원투수 나선 ‘금융전략통’ 이석태 대표 [CEO 뉴페이스 (1)]
- 우리금융F&I 초대 대표 최동수, 연임 확정…임기 1년 연장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