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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2기 체제…‘은행 출신’ 케이뱅크 최우형·토스뱅크 이은미, 카카오뱅크 추격 나서

기사입력 : 2024-0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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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연내 IPO 목표 고객 저변 확대
토스뱅크 흑자 전환·주담대 출시 과제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왼쪽)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후보자(오른쪽). /사진제공=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왼쪽)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후보자(오른쪽). /사진제공=각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모두 수장을 교체하면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카카오뱅크와의 성장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만큼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금융 관련 전문성을 지닌 지방은행 출신 대표를 영입하고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서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내정자는 연간 흑자 달성과 주택담보대출 출시 과제를 안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9일 차기 대표이사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CFO)을 내정했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은미 후보는 다음달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앞서 최우형 은행장은 지난해 12월 29일 4대 케이뱅크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최우형 은행장과 이은미 내정자 모두 지방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은미 내정자 지난해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으로 합류했으며 DGB대구은행이 최초로 외부에서 영입한 CFO로 DGB대구은행 최초의 여성 CFO이기도 하다.

최우형 은행장은 지난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BNK금융그룹에서 디지털 부문을 이끌었다. 최우형 은행장은 지난 2018년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부행장보)으로 영입됐으며 2021년에는 BNK금융지주 Digital&IT부문장(전무)과 부산은행 D-IT그룹장(부행장보), 경남은행 D-IT그룹장(부행장보)을 겸직했다.

또한 최우형 은행장과 이은미 내정자 모두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우형 은행장은 국내 유수 IT기업인 삼성SDS와 금융 IT분야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전략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IBM 등을 거쳤으며 은행권 IT 전환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금융 AI와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과 관련한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이은미 내정자는 주로 외국계 은행에서 근무하면서 줄곧 CFO를 담당했다.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부서 이사대우를 역임했으며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 부문장과 HSBC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16개국) 상업은행 CFO 등을 역임했다. 이공계 전공을 기반으로 한 이은미 내정자는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최우형 은행장과 이은미 내정자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넓은 전문성과 경험, 데이터 분석, IT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바탕으로 각 인터넷은행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판단돼 각사 대표로 영입됐다.

특히 카카오뱅크와의 성장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만큼 최우형 은행장과 이은미 내정자는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과제도 안고 있다.

최우형 은행장의 올해 최대 과제는 IPO 성공이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IPO를 의결하고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으며 지난 21일 상장주관사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선정했다. 케이뱅크는 이들 3개 사와 최종 주관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며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피어그룹(유사기업)은 카카오뱅크로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케이뱅크의 공모가 밴드 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26일) 15시 기준 3만150원으로 케이뱅크의 예비상장심사 통과 직후인 지난 2022년 10월 최저가인 1만5800원보다 회복한 상황이다.

또한 케이뱅크는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 Right)을 부여해 오는 2026년까지 상장에 실패한 경우 최대주주인 BC카드가 FI가 보유한 지분을 매입하거나 제3자에게 매각해야 한다.

케이뱅크는 2021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FI에게 725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새마을금고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BC카드는 FI에게 5 내 적격상장에 실패할 경우 행사할 수 있는 동반매각청구권을 부여하고 BC카드가 다시 매입하겠다는옵션을 붙여 2026년 7월까지 IPO를 성공해야 7250억원이 케이뱅크 자본으로 인정받게 된다.

실적 개선 과제도 안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연간 순이익 22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난 2022년에는 836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순이익이 40% 이상 감소하는 등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참여한 토스뱅크가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출범 이후 약 7년 만에 고객이 1000만명을 넘었지만 토스뱅크는 출범 3년 만에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또한 토스뱅크의 수신잔액이 23조원으로 21조원인 케이뱅크보다 많은 수신고를 확보했으며 여신잔액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지 않지만 11조원 수준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는 케이뱅크와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자본적정성도 금융당국이 은행 건전성을 위해 권고하는 13% 수준을 간신히 넘기면서 자본 여력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3.91%로 전분기 대비 0.37%p 상승하면서 현재 최소 유지 조건인 10.5%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 14.51% 대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IPO를 통한 자본 확충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이은미 내정자는 토스뱅크의 성장세를 이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질적 성장을 통한 연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해 월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출범 이후 22개월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3분기에는 출범 2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토스뱅크는 자본적정성인 BIS비율 관리를 위해 안정적인 담보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주담대를 취급하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자본 여력을 확보하고 자본적정성 개선과 이자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주담대 출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토스뱅크는 대출상품으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비상금통장 ▲사장님대출 ▲사장님마이너스통장 ▲사장님대환대출 ▲토스뱅크대환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BIS비율은 10.84%로 전년 동기 대비 0.51%p 하락했으나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지난해 10월말 기준 13.03%를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대출관리와 증자 등을 통해 BIS비율을 14%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은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해 내년 12월 31일에 만료되며 이은미 내정자는 다음달 28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경우 임기 2년으로 오는 2026년 3월 말에 임기가 만료된다.

최우형 은행장은 올해 고객 신뢰 확보, 테크를 통한 금융 혁신, 포용금융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No.1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생활 속의 케이뱅크’, ‘혁신 투자 허브’, ‘Tech 리딩 뱅크’ 등 주요 목표에 매진하고 있다. 외형과 내실 모두 다져 고객에게 믿음을 주는 은행, 고객의 금융 경험을 혁신하는 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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