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난 19일 지방재정 운용과 지방보조금 교부·집행 등 지방재정 플랫폼 구현을 위한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개통식을 진행했다.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산업 변화에 따라 달라진 업무 방식에 맞춰 예산편성 및 집행 기능을 재구축했으며, 늘어난 기능으로 인해 복잡해진 시스템 구조를 최적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시스템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모든 지자체별 자금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다양한 하드웨어 인프라나 시스템 등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조성했다. 시스템명도 e호조에서 e호조+(플러스)로 변경됐으며, 이 시스템은 이미 지난 2일 정식서비스를 시작 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번 개통식은 시스템 정식 오픈을 기념하고,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의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영 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는 지방재정서비스 제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총사업비 1961억원 총 36개월이라는 시간을 들여 공개된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이 공개됐다.
이재영 원장은 “자치단체도 데이터 행정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번 시스템이 공개되면서 지방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개발된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며 “오랜 시간 동안 개발이 도움을 준 지자체와 전문가의 성원이 크게 도움이 됐다. 이 어려운 과업을 성공적으로 도와준 협력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스템은 서울시를 포함한 243개 지방자치단체, 39만 지방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지방재정관리 기간 인프라다. 예산편성 및 집행, 회계결산, 채권채무관리 등 모든 지방재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일평균 15만명 공무원이 접속해 60만건 이상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무리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는 게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측의 설명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해 이미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3개월간 특정 지자체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치며 안정성과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왔다”며 “지난 한 해 동안 해도 지자체 공무원들이 모두 이 시스템을 통해서 약 1000만 건 이상을 처리했으며, 비용으로는 연간 400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겪지 않은 만큼 정식 개통 이후에도 성능적인 이슈 등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그보다 각 부처에서 요구하는 기능 추가 및 개선 등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은 LG CNS 컨소시엄에서 구축했으며, 이후 운영 관리는 메타넷디지털에서 담당한다.
한편 이날 개통식에서는 마포구가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면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마포구는 차세대지방재정관리시스템 구축 등으로 주민에게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업무환경 개선에 앞장서서 주민참여예산스템을 선도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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