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엄주성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동학개미' 대표 주식거래 창구로 코로나 팬데믹 시기 급성장한 키움증권은 2023년 4월 차액결제거래(CFD) 통로가 악용된 무더기 하한가 사태, 같은 해 10월 영풍제지 사태 대규모 미수금 발생까지 두 번의 큰 사건으로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고 인사 시계가 돌았다. 이에 지난 2000년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창립 멤버였던 황현순 대표는 지난해 11월 도의적 책임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는 황 대표의 사임을 수용하고, 엄주성 당시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한 바 있다. 내부 출신 인사는 키움 전통에 부합한다.
엄주성 신임 대표는 1968년생으로, 시흥고(현 금천고),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으며, KDI 국제정책대학원 석사를 받았다.
키움증권에 지난 2007년 자기자본투자(PI) 팀장으로 합류해 투자운용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이번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엄주성 대표는 리스크 관리 총력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주력 증권사로써, 앞선 사건들로 미수금 관련 실적 저하 우려, 평판(reputation) 하락에 따른 영업기반 훼손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는 만큼 봉합이 필요하다.
신임 대표 체제에서 키움증권은 각 사업본부-리스크팀-감사팀으로 이어지는 '3중 체제' 구축 계획 등을 검토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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