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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내년부터 엄주성 체제 본격 가동…‘30년 PI 전문가’

기사입력 : 2023-12-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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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키움그룹, 엄주성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내년 초 임시주주총회서 사내이사 선임 예정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 사진제공 = 키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 / 사진제공 = 키움증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다우키움그룹이 엄주성닫기엄주성기사 모아보기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엄 사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동하며 쌓아온 전략 수립·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키움증권의 위기를 타개할 ‘구원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다우키움그룹은 26일 키움증권 사장에 엄주성 부사장을 승진하는 등 금융계열사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30년차 베테랑 증권맨인 엄 사장은 1968년생으로 시흥고(현 금천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영업추진부, 기획실, 주식인수부에서 일했다. 키움증권에는 지난 2007년 합류해 자기자본투자(PI) 팀장, 투자운용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앞서 키움증권은 올해 4월 차액결제거래(CFD)를 악용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10월 영풍제지 사태에 따른 대규모 미수금 발생으로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키움증권의 전신인 키움닷컴증권 창립 멤버 황현순 전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키움증권 이사회는 지난달 황 사장 사임을 결정하고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엄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했다. 내부 출신 인사는 키움 전통에 부합한다.

다만 미등기 임원인 엄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에 선임되려면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엄 사장은 내년 1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키움증권의 구원투수인 엄 사장이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엄 사장은 각 사업 부문에서 자체 리스크를 확인하도록 팀을 꾸리고 각 사업본부-리스크팀-감사팀으로 이어지는 ‘3중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다우키움그룹 인사에서는 ‘IB 전문가’ 구성민 키움증권 기업금융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고 김지산 리서치센터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는 업계 ‘채권통’으로 꼽히는 김기현 증권부문 총괄 CIO가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다음은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내정자의 프로필.

◇ 출생

▲ 1968년 7월 서울

◇ 학력

▲ 시흥고(현 금천고)

▲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 KDI 국제정책대학원 석사

◇ 주요경력

▲ 1993~2007. 대우증권

▲ 2007. 06. 키움증권 PI팀

▲ 2010. 04. 키움증권 PI본부 이사부장

▲ 2011. 04. 키움증권 투자운용담당 이사

▲ 2013. 01.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이사

▲ 2015. 12.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상무

▲ 2020. 01.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 전무

▲ 2022. 03.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전무

▲ 2023. 01. 키움증권 부사장​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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