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매일경제는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주 중 워크아웃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 금융·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회의에서 최상목닫기최상목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4' 멤버가 부동산 PF 현안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중순에도 태영건설을 둘러싼 워크아웃 신청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지만, 태영건설은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일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결국 태영건설의 PF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시장의 평가 때문이다.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78.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규모도 늘긴 했지만, 부채규모도 함께 8000억원가량 늘어난 점도 우려할 부분이다. 특히 비유동부채 규모가 4206억원에서 8838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는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이로 인한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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