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유동성 문제에 연일 시달리고 있는 태영건설에 또 한 번의 워크아웃설이 제기됐다. 태영건설은 이번에도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연일 터지는 풍문으로 태영건설의 위기는 점점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27일 매일경제는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주 중 워크아웃 신청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 금융·건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녁 회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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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가 나온 뒤, 태영건설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해명자료를 올렸다. 태영건설은 “당사는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에도 태영건설을 둘러싼 워크아웃 신청설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지만, 태영건설은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일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반복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결국 태영건설의 PF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시장의 평가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9일 낸 태영건설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4조4100억원이며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2000억원에 이른다.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478.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규모도 늘긴 했지만, 부채규모도 함께 8000억원가량 늘어난 점도 우려할 부분이다. 특히 비유동부채 규모가 4206억원에서 8838억원으로 2배가량 늘었는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이로 인한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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