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협회는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 등 금융투자업계의 성장과 자본시장 발전을 지원하는 데 힘써 왔다.
한국 1호 증권사 탄생은 이보다 조금 앞선 1949년 대한증권(현 교보증권)으로, 이후 고려증권, 영남증권, 국제증권, 동양증권 등이 문을 열었다. 대한증권업협회는 이 5개 증권사가 모여 설립됐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지난 2009년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가 합병하면서 현 금투협 체제를 갖췄다.
금투협에 따르면, 2023년 현재 금투협 총 회원사는 569개사다. 구체적으로 정회원(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사, 신탁사) 403곳, 준회원 138곳, 특별회원 28곳이다.
정회원사 금투사들의 최근 분기 기준 임직원수는 5만5440명에 달할 만큼 커졌다.
전통 금투사들이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할뿐만 아니라, 대체거래소(ATS) 추진, 토큰증권(STO) 추진 등 금투업계에 새로운 '메기'가 들어오는 데 힘을 싣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 IB(투자은행) 도약은 협회가 선순위로 꼽는 핵심 과제다.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직접 기조발표자로 나서서 “해외진출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10년 내 아시아 톱(Top) 3 IB 탄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자본시장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제도 도입, 해외 비즈니스 수익성 개선 등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을 거두었지만, 예금 중심 가계금융자산 구조, 글로벌 경쟁력 부족, 낡은 자본시장 인프라와 규제 등 한계 요인은 여전하다고 짚었다. 서 회장은 “해외진출 관련 규제 개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대응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 자산 증대를 위한 장기투자 문화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금투협은 퇴직연금 장기투자에 주목하며 운용업계와 주식, 채권, 대체자산이 잘 분산된 자산배분펀드로 '디딤 펀드'를 구상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자 금융교육도 선순위로 두고 있다.
금투협회장을 의장으로 한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현직교사들과의 협의체로 '학교금융교육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투교협은 신청 기업체에서 무료로 강연하는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을 통해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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