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회장, 투교협 의장 역할 ‘톡톡’
금융투자협회는 회원 서비스 및 금융투자업 발전 지원, 업무질서 유지 및 투자자보호 자율규제, 교육 및 전문인력 관리, 채권 및 비상장주권 등 장외시장 관리를 주요 업무로 삼고 있다.이 중 교육 관련 대국민 금융투자교육 및 관련 단체 운영 지원이 포함된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3일 한국금융신문과 <CEO초대석> 인터뷰에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문화가 보다 합리적이기를 바라며, 합리성이 가급적 어릴 때 형성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빈 공간 없이” 국민이 교육을 받으려면 투자자교육이 교과 과정에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정도에 시작하면 관심 수준이나 교육을 받아들이는 면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서유석 회장은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인 ‘늘봄학교’ 등을 통해 시범적으로 투자자 교육을 시도하고, 좋은 피드백(feedback)이 오면 정규 교과과정까지 추진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 대해 실제 교육당국과 얘기를 나눴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서 회장은 “어릴 때부터 금융투자 교육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교육을 통해 단순히 돈을 버는 측면뿐만 아니라, 투자 책임까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인의 경우 연금 교육을 주요 키워드로 삼고 있다. 투교협은 퇴직연금을 도입한 일반 기업체 임직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연금투자교육’을 하고 있다.
서 회장은 “‘찾아가는 연금투자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퇴직연금 사업자인 증권사 참여 등을 통해 퇴직연금 교육을 보다 실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답은 현장에 있다”…일하는 청지기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 출신의 첫 금투협회장인 서유석 회장은 금융투자 업계에서 30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1962년생인 서 회장은 배재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재무관리 석사를 받았다. 1988년 대한투자신탁 입사로 업계 첫 발을 뗀 서 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마케팅본부장 상무(2005~2006년), 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사장(2006~2009년),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추진부문 대표(2009~2010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2010~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 ETF(상장지수펀드) 총괄사장(2012~2016년)을 거쳐 2016~2021년에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회원사 투표 선거에서 65.64%의 높은 득표율로 제6대 금투협회장에 당선돼 2023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일하는 청지기(위탁관리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문제의 답은 회원사 현장에 있다”고 여기고 있다.
서 회장은 한국금융신문과 <CEO초대석> 인터뷰에서 “금투협이 증권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선물사 4개 업권이 하나로 뭉쳐져 있어서 다양한 업권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겉핥기 내지는 깊이가 없지 않을까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내부는 상당히 전문적인 조직이고 회원사 이익을 대변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회원사의 어려운 점을 미리 찾아내서 지원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제가 잘 서포트(support)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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