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지난 13일 수원금융센터를 개점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영업조직을 정비해 금융센터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금융센터는 국내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지속성장 가능한 성장전략지역에 영업망 구축을 위한 기업특화 영업조직이다.
또한 서울에 1곳, 경인지역에 6곳을 개점해 수도권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시중은행 전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DGB의 강점인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 등 지역밀착 금융 서비스 지원을 통해 수도권 영업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초석으로 삼고 전국 중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황병우 은행장은 ▲지역 상생은행 ▲중소기업 상생은행 ▲핀테크 상생은행 등 세 가지 상생 방안을 목표로 내걸고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 불합리한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주력산업 지원을 확대하며 지역경제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에 앞서 DGB대구은행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수도권 영업망을 확대하면서 충청, 강원지역까지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금융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진출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DGB대구은행의 기업대출 자산 규모는 지난 3분기 기준 33조4435억원을 기록해 우량 자산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4조4493억원으로 8.9%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8조9943억원으로 1%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장기적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율을 50대 50 수준으로 갖춰나갈 방침이다. 현재 DGB대구은행의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비중은 65대 35 수준에서 70대 30 수준으로 가계대출 비중을 늘려 향후 60대 40 수준으로 갖추고 장기적으로는 50대 50 수준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준비중으로 사업계획을 정교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필요한 법적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이르면 지난 9월 중으로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객계좌 불법개설에 따른 금융감독원 검사가 진행돼 인가 신청 절차가 미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천병규 DGB금융지주 그룹경영전략총괄(CFO)은 “자료를 정교하게 잘 만든다는 전제 아래 허가권을 보유한 금융당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언제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천병규 CFO는 시중은행전환TFT 공동 의장으로 이은미 DGB대구은행 경영기획본부장과 함께 사업계획 수립 및 조정과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점 논의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중은행전환TFT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을 위해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이 공동으로 구성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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