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이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 6570억원을 기록해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수수료 부문 이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지만 지방금융 중에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도 BNK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2조1665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이자이익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475억원으로 8.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중에서 PF 영업 축소로 수수료이익이 2030억원으로 40.1% 감소했다. DGB금융은 이자이익 1조2181억원을 기록해 9.1% 감소했으나 비이자이익이 446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JB금융은 이자이익 1조4134억원을 기록해 11.8%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293억원으로 지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전년 동기 대비 88.6%나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수수료이익이 747억원으로 26.2%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447억원으로 54.5% 증가했다.
수익성의 경우 JB금융이 가장 우수한 지표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기준 JB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3.31%로 은행 마진 개선과 더불어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손상채권 미수이자 반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bp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DGB금융은 2.15%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bp 하락했으며 누적 기준으로 2.16%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BNK금융은 1.83%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4bp 하락했으며 누적 기준 1.91%로 각 5bp와 11bp 하락했다.
JB금융은 내년 사업계획에서도 상대적으로 NIM이 높은 마진이 큰 사업 비중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잡고 있어 NIM이 급격히 낮아지지 않고 유지하거나 상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GB금융은 4분기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리프라이싱 효과 등으로 NIM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BNK금융도 지난해 취급했던 고금리 정기예금이 리프라이싱 되면서 예대금리차를 회복하고 창구수신 확대로 조달비용을 절감하면서 예대마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JB금융이 동일 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지난 3분기 기준 JB금융의 ROA는 1.11%로 전분기와 유사했고 전년 동기 대비 3bp 하락했다. ROE는 13.58%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2bp 하락했지만 가장 높은 지표를 기록했다.
BNK금융이 ROA 0.64%를 기록해 뒤를 이었으며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bp 하락했다. DGB금융은 0.62%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bp 상승했다. ROE는 DGB금융이 전분기 대비 110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4bp 상승하면서 9.84%를 기록해 뒤를 이었으며 BNK금융은 8.86%로 각 39bp와 134bp 하락했다.
자본적정성 지표 역시 JB금융이 가장 높았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개선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JB금융의 지난 9월말 기준 자기자본(BIS)비율은 14.48%로 전분기 대비 11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82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2.45%로 각 15bp와 101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BNK금융은 자기자본(BIS)비율은 13.54%로 전년 동기 대비 30bp 하락하나 전분기 대비 22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55%로 각 11bp와 13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DGB금융은 자기자본(BIS)비율은 13.80%로 전분기 대비 33bp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1.10%로 각 16bp와 12bp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의 경우 지방금융 모두 상승하면서 다소 악화됐다. 지난 9월말 기준 BNK금융의 연체율은 0.58%로 전분기 대비 5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2bp 상승했지만 가장 우수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58%로 전분기 대비 1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bp 상승했다.
DGB금융의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55b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0%로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48bp 상승했다. JB금융의 연체율은 1.06%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3bp 상승했다. 서금원 보증부 상품 제외시 0.74%로 전분기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5%로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16bp 상승했다.
BNK금융은 기저효과 등으로 목표 대출 성장률 5%를 달성했지만 5% 내외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4분기 이후에는 NIM을 높이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낮추며 배당정책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내년 1~2분기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며 중소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우량담보 중심으로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JB금융은 국내외 핀테크 업체와 추가 전략적 제휴 협의중으로 향후 디지털 및 핀테크 업체와 협업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 김기홍 JB금융 회장 “광주은행·토스뱅크 공동대출 순조롭게 준비중”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 김기홍 JB금융 회장, 최상위 수익성 기반 최대 실적…주주환원정책 강화 지속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 빈대인 BNK금융, PF 영업 축소에 수수료이익 급감…대출 성장률 목표치 5% 달성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 김태오 회장, 대출자산 고성장·비이자익 성과에 실적도 양호…가계대출 확대 추진 [금융사 2023 3분기 실적]
- 신한·하나·우리금융 수익성 뒷걸음…KB, ROA 상승세 지켜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 KB·하나금융 충전이익 성장세 견조…우리금융 나홀로 비이자이익 부진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 국민·하나은행 ROA·ROE 상승 수익성 개선…국민銀 NIM 나홀로 상승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 국민은행 ‘영업력’ 1위 지켜…비이자이익 성과에 시중은행 영업력 개선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