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예금은행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10조9160억원으로 지난 5년간 337조580억원 늘어 50%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10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지역별 대출 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335조200억원으로 5년간 126조31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특별시의 기업대출 잔액은 528조9500억원으로 195조8480억원 증가해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에서 최고 수준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경기도 중소기업대출 잔액의 경우 5년새 79조4080억원 증가해 두 번째로 가장 크게 늘었으며 부산광역시의 중소기업대출은 24조1670억원 늘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인천광역시는 17조9770억원, 대구광역시는 16조306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기업대출 연체율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 평균 연체율은 0.43%로 1년간 1.8배 상승했으며 세종특별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23%로 5.8배 상승했다. 강원도와 충청남도, 울산광역시가 각 2.7배씩 상승했으며 인천광역시는 2.5배 상승했다.
진선미 의원은 “기업대출 규모가 증가세가 가계대출보다 더 높아지는 상황에서 경기 둔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 규모와 기존 금융지원 정책 효과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영세 중소기업과 한계기업 등 취약업종 연체율 상승세가 기업대출 전반의 부실화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기업금융 건전성 관리 방안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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