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섭 샤니 대표는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가 기기 끼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당시 리프트기에 자동멈춤장치(인터락)가 없었으며, 안전경보가 울리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에서는 앞서 지난해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가, 올해 7월 손가락 골절 사고가 연달아 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강섭 샤니 대표는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사고자 수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SPC그룹은 지난해 10월 또다른 계열사인 SPL 평택공장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1000억원의 안전사고 방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예산은 공장 내 안전장비 도입과 시설 보수, 작업환경 개선 등에 쓰이고 있다. 안전관리자들을 위한 ‘통합 안전점검 앱’도 개발해 직원들의 안전 교육과 생산시설 점검도 추진한 상태다. 올해 1월에는 고용노동부 조사 수검과 지적 사항 등을 개선해 산업안전 277건과 근로감독 116건의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일어나는 모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있다”면서 “(안전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다”라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가맹점주들의 피해 보상 계획이나 SPC그룹 전체 안전대책을 논하는 데 이강섭 샤니 대표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허영인닫기허영인기사 모아보기 SPC그룹 회장을 오는 26일 열리는 국회 종합감사에 재차 부르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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