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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울산시 1금고 수성…2027년까지 연 5조원 규모 예산 관리

기사입력 : 2023-09-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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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등 울산시 예산 관리
2금고 농협은행…지역개발·고향사랑기금 담당

BNK경남은행 본점. /사진제공=BNK경남은행이미지 확대보기
BNK경남은행 본점. /사진제공=BNK경남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BNK경남은행(은행장 예경탁)이 연간 5조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하는 울산시 1금고 자리를 두고 KB국민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수성했다. BNK경남은행은 울산시 1금고로 일반회계, 기타 특별회계, 기금 등 약 5조원 규모의 예산을 관리하게 된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25일 울산시가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금고 운영은행을 BNK경남은행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과에 대해 BNK경남은행 내부에서는 “그동안의 진정성 있는 ‘지역 사랑’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BNK경남은행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소기업·소상공인 새희망 금융지원 업무협약’, ‘일시멈춤 특별자금’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약 3000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대출금 1조원에 대해 최대 0.5%의 금리를 감면해주는 ‘중소기업 상생 금리감면 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18000여 건에 대해 만기를 연장하고 300여억원의 원리금 상환을 유예했으며 신규 경영안정자금으로 3900여 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의 주요개발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출자와 투자를 확대하며 지역 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지역의 조선산업 정상화와 지역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월 지역 중형 조선사에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금융회사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를 획득하며 경남과 울산지역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울산시 1금고 수성을 계기로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다시 한번 BNK경남은행에 신뢰를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진정성 있게 수행해 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울산시 2금고에는 농협은행이 선정됐다. 농협은행은 2금고로서 울산시의 공기업특별회계, 지역개발기금, 농어촌육성기금, 고향사랑기금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앞서 울산시는 현 금고의 약정기간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금고지정을 위해 지난 7월 시 금고 지정신청 공고를 시작으로 8월에 제안서를 접수받아 9월에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차기 시 금고를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25일 위원회 결정에 따라 울산시는 다음달 중에 금고지정 사항을 시 누리집 등에 공고하고 금융기관에 통지를 거쳐 최종 시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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