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관계형금융 잔액이 1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000억원 늘어 6.3% 증가하면서 중소기업에 3년 이상의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 등의 계량, 비계량 정보를 종합평가해 저신용·담보부족 기업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를 가리킨다.
지난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평가결과 대형 그룹에서는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각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중소형 그룹에서는 대구은행과 광주은행이 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기업은행은 신용대출 비중 등은 다소 저조하나 누적 공급금액과 공급 증가율, 컨설팅 실적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전파하고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우수은행 평가지표 중 ‘신용대출 비중’ 배점을 확대해 담보·보증 대출 위주의 여신취급 관행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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