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4월부터 ‘ESG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부터 사회공헌사업 ‘동행(同行)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 아동, 독거노인, 자살 유족, 한부모 가정, 1인 가구 등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으며 ‘ESG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ESG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지원 대상 역시 모든 이해관계자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사회·환경과 조화로운 상생을 추구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스타트업을 지원하며 본업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등 상생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신설된 상생금융기획실을 중심으로 전행 상생금융 통합전략 기획, 상생금융 선도를 위한 신사업 구상, 상생금융 상품·서비스·채널 협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취약차주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47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을 지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안을 발표해 지난 상반기까지 약 9만5000여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게 33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고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주고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하락 시 금리 상승분 최대 1%p 인하, 금리 7% 초과 취약 중소기업 최대 3%p 금리 인하 등을 시행해 절감 예상 규모는 약 623억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신한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대출’은 금감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한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 대출’은 지난 2020년 취급된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상품들의 이차보전 지원기간이 종료되면서 금리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차주들에게 1.35~2.0%p의 금리를 신한은행이 직접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준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사업을 위해 100억원을 출연하고 전세사기 피해자의 무료 법률상담을 위해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상생금융 차원의 취약차주 보호를 위해 총 915억원의 지원을 완료했다.
신한은행은 고령층 고객의 단순 업무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점을 선정해 실적보다는 내점 고객 업무처리와 편의 제공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상생형 혁신점포 ‘고객중심 영업점’은 올해로 시행 4년차를 맞이했으며 지난달 총 6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고객이 금융거래를 원활하게 처리 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 계약서류 작성 조력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영업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조력제도는 지난달 금융당국에서 발표한 ‘시각장애인 은행거래시 응대 매뉴얼’을 창구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은행원이 직접 시각장애인 고객의 서명 또는 날인을 제외한 금융거래 관련 계약서류 작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투자상품 등 계약서류 점검과 대면 녹취 전수점검을 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오피서’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고객의 계약서류 및 녹취 내용을 점검하고 고객상담센터를 통한 금융상품 설명 이행 모니터링도 실시해 시각장애인고객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 수준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상혁 행장은 청년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서울시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를 위해 자산 형성, 청년 일자리, 주거 안정 등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청년 금융 데이터’를 개발해 청년들의 특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청년 정책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다함께 나눔프로젝트’에 참여해 자립준비청년과 가정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7억원을 후원했다. ‘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 및 기업들이 참여하는 ‘신기업가정신협의회’가 진행중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신한은행은 ‘자립지원 적금’과 ‘경제·금융교육’으로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혁 행장은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로 ‘내부통제 강화’와 ‘영업현장 지원’에 초점을 두고 인사를 실시했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본부부서와 영업점 장기근무 직원을 적극적으로 교체했으며 영업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본부부서 인력을 효율화하고 해당 직원들을 영업현장으로 재배치했다.
또한 양손잡이 인재 육성을 위해 직원들의 직무 순환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오랫동안 WM, 기업, 기관 등 특정 직무만을 수행했던 직원을 다른 직무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배치해 본인의 강점을 연결·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혁 행장은 지난 14일 경기도 일산 소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3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사회와 상생하는 ‘선한 은행’이 되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일등보다는 일류를 지향하는 선한 기업이 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고객·사회·은행 모두의 가치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상혁 행장은 “고객을 위한 미래 준비를 위해 연결과 확장을 통한 신한만의 변화관리가 필요하다”며 “외부 변화에 대해서는 타업종과의 연결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내부적으로는 리테일, WM, 기업 등 사업그룹의 고유한 역량을 연결해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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