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약 2년간의 경영성과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이날 토스뱅크가 출시한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일반·청년·다자녀특례로 구성됐으며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저 금리는 3.32% 수준이다.
지난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가입자 755만명, 수신잔액 21조5000억원, 여신잔액 10조5000억원 등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가입자들 중에 80%가 실제 계좌를 사용하고 있는 활성 유저이며 지난 7월에는 월간 흑자, 월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홍민택 대표는 흑자달성에 대해 “양적 성장을 하면서 토스뱅크가 사용하고 있는 지출하고 있는 비용 부분을 커버를 하고 이익이 발생했다”며 “실제로 토스뱅크가 출시했던 여러 가지 수신 서비스들로 인한 기여도, 중저신용자를 적극적으로 포용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저신용자들을 많이 포용하고 큰 규모의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이익을 냈다라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하반기에도 규모의 성장과 이익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민택 대표는 “전례 없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의 상생 모델로서 소개하고 있는 ‘토스뱅크 공동대출’은 토스뱅크 혼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은행들과 하는 상생 모델로서 토스뱅크와 제휴은행이 각 50%씩 담당하며 대출을 실행하는 공동대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토스뱅크가 23개월 동안 이렇게 큰 대출 자산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토스뱅크의 디지털 모객력, 고도화된 신용평가 모형, 심사 전략 등을 활용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외환 서비스에 대해서는 “약 1600만명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 여행을 하고 이 과정에서 환전과 해외 결제, 해외 송금을 진행한다”며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경험, 가격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토스뱅크만의 해결책으로 서비스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부모가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오랜 기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아이 스스로 계좌와 적금을 사용하고 체크카드를 발급해서 건전한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포괄적인 토스뱅크 아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뱅크가 지난 2분기 연체율 1.5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1%p 상승하는 등 다른 은행 대비 높은 연체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사업 초기에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를 많이 포용해야 한다고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취지, 이에 따른 경영 계획, 23개월 동안 실행했던 계획 하에서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체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서는 “타은행들이 다른 은행들이나 보통 은행들은 출시 후 시간이 충분했고 여신 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신용대출 뿐만 아니라 티켓사이즈가 크고 만기가 긴 주담대나 전월세담보대출을 받고 있어 분모 효과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체율이 낮게 관리가 되고 있다”며 “토스뱅크의 경우 신용대출 포트폴리오밖에 없었고 중전신용자 대출을 많이 갖고 있는 특수성 때문에 연체율의 절대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여지는 결과”라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연체율 숫자에도 불구하고 토스뱅크의 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액이 시중은행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쌓고 있고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이익을 증명을 했으므로 이런 이익이 계속 성장될 수 있다”며 “연체율 하나만으로 건전성 문제를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이익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 충당금을 쌓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이익의 성장성 등을 관리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이자수익에 대해서는 “예대마진 이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생하는 비이자 수익에 대한 사업 전략들을 갖고 있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 중에 성과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자산 관리, WM(웰스 매니지먼트) 상품 광고 영역”이라고 밝혔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 이용자 중 고액 자산가들이 많이 있다라는 것을 출시 초기에 발견했고 이런 고액자산가들에게 단순히 예적금이 아닌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소개해 주게 될 경우 고객 관점에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비이자이익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와 다양한 투자 상품을 광고하는 제휴를 맺고 활발하게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홍민택 대표는 “지급 결제 측면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나 외환 서비스, 공동대출 등 시장에서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다른 전략으로 접근해 균형 예대 마진과 이자 이익의 균형을 가질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택 대표는 글로벌 진출에 대해 “특정 시장이나 특정 글로벌 기업, 투자자들과 협력을 통해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지는 활발하게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으로 사실 어떤 계약을 체결하거나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통해 어떤 형태로 진출하겠다는 구체성 있는 계획까지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형태로 서비스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측면에서 봤을 때도 굉장히 주목할 만한 사례로 언급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해외 국가, 해외 은행, 해외 투자사들로부터 다양한 협력이나 벤치마크 사례에 대한 여러 가지 질의를 받고 있는 과정에 있다”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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