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닫기조현민기사 모아보기 한진 사장은 한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여성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물류 기업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로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여성 임원도 올해 늘었다. 한진은 지난 1월 박경희 포워딩사업부 담당 상무를 승진시켰다. 한진해운 영업부 출신인 박 상무가 승진함에 따라 한진은 조 사장을 포함해 여성 임원 수가 2명이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이 같은 인사도 조 사장 이후 나타나는 작은 변화들이다.
여성 관리자 수도 확대됐다. 지난해 한진 여성 관리자 수는 9명으로 2020년(6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향후 여성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과장급 이상 여성 직원 인원도 지난 2021년 기준 70명으로 2019년(48명) 대비 45.83% 늘어났다.
한진 측은 “물류산업은 여성 채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한진은 이 한계를 넘어 성장하고자 우수 인력의 확보와 양성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여성 인재의 채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성별과 관계 없이 다양한 교육과 경력개발 기회를 동등하게 제공해 여성 인재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육아 지원 등 복지 제도 역시 체계적으로 갖춰놓고 있다. 우선 ‘예비 아빠·엄마 축하선물’이라는 제도가 있다. 임신한 직원 또는 배우자에게 선물을 지급한다. 72개월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직원 대상 육아 보조비도 지원한다.
이런 복지 제도 덕분인지 한진 육아 휴직 후 복직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육아 휴직 복귀 후 12개월 근무 비율은 2020년 78%에서 2021년 83%, 2022년 86%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 직원들 라이프 스타일 보장과 효율적 시간관리 등 개인의 삶이 존중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며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 지원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근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 역시 한진이 구축하려는 기업문화”라고 언급했다.
이어 “직접적 육아 복지뿐만 아니라 유연한 근무 제도 등을 통해 가족 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향후에도 임직원 복지와 건강, 자기 계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해 안정적 생활과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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