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아프리카TV 비타 500 스튜디오에서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미디어 체험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게임은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세컨드다이브를 설립하고 3년 반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PC·온라인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보통 MMORPG가 중세 시대 세계관에서 착안하는 것과 달리 미래와 판타지가 융합된 독특한 시나리오를 택했다. 이용자는 고대 수호자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가디언이 돼 다양한 콘셉트와 특징이 살아있는 태양계 행성을 탐험하고 전투를 펼친다.
세컨드다이브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친숙함과 동시에 창의적인 콘셉트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메인 퀘스트를 포함해 모든 콘텐츠를 SF 세계관을 중심으로 제작했고, 지형지물이나 다양한 탈 것을 활용한 유니크한 전투에 스토리를 결합해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계관을 즐기게끔 했다.
세컨드다이브는 국내 게임 중 SF 세계관을 택한 사례가 몇 안 되는 만큼 게임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슈트 체인지도 아레스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전투 중에 다양한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태크 매치 방식으로 설계돼 슈트별 스킬 사용 방식에 따라 전투 양상이 달라진다.
MMORPG인 만큼 수익 모델(BM)에 대한 질문도 여럿 나왔다. 카카오게임즈는 합리적인 수준의 수익 모델을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저과금으로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했고, 아레스 핵심 요소인 슈트 성장에 쓰이는 재료는 과금과 분리했다.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아레스가 3가지 슈트를 체인지하는 액션 기반이기 때문에 과금이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며 “인게임에서 파밍이나 제작을 통해 게임 성장 요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과금에 대한 부분과 성장에 대한 부분이 인게임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5:5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뽑기 모델이 아예 없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슈트 3종이 이용자들에게 곱하기 3이 아니라 나누기 3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목표 성과에 대해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CBO는 “사업 계획을 잡을 때, 이 게임을 소개할 때부터 아레스를 올해 최고 대작으로 생각했다”며 “그에 맞는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비욘드 코리아’를 목표로 삼은 만큼 아레스의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CBO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고 세컨다이브 측과 논의해 순차적으로 글로벌 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기범 세컨다이브 TD는 “장인 정신을 가지고 게임을 만드는 것이 사업적으로 더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아레스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단순히 매출을 쫓는 것이 아니라 지키려고 하는 가치가 이용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한다”고 뜻을 전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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