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개최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DGB캐피탈은 보통주 100만주를 주주배정방식으로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청약기일과 납입일 모두 지난 29일 이뤄졌다.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단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기준 DGB캐피탈의 자기자본은 5599억원으로 유상증자 이후 6099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레버리지배율은 7.6배에서 7.0배로 낮아지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3.8%에서 14.8%로 상승해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레버리지는 자기자본금 대비 총자산으로 총자산은 대출 자산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여전사의 과도한 외형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레버리지 한도를 규제하고 있으며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한도는 내년까지 9배로 축소되고 2025년 이후로는 8배로 하향 조정된다. 직전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 배당을 지급할 경우 1배를 추가적으로 낮춰 7배를 적용한다.
DGB캐피탈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영업자산 증가에 따라 영업수익은 증가했으나 부동산 금융에 대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었다. 총자산은 지난 1분기 기준 4조37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억원 줄었으며 총영업자산은 4조1431억원으로 기업금융 자산과 기계금융 자산이 감소했으나 소매금융 자산과 오토금융 자산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DGB캐피탈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상승했다. 지난 1분기말 기준 DGB캐피탈의 연체율은 2.38%로 전분기 대비 96b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7b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6%로 각 22bp와 37bp 상승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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