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는 비자와 양사의 데이터 자산과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으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현대카드와 비자의 파트너십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디지털 페이먼트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두 회사의 공통된 철학과 전략이 기반이 됐다.
양사는 전세계 200여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분석∙가공한 데이터를 초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현대카드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파트너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현대카드와 비자는 그 동안 축적해 온 데이터 자산과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을 결합한 데이터 상품 및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비자는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와 지적 자산을 활용해 현대카드의 PLCC 파트너사의 데이터 동맹 '도메인 갤럭시(Domain Galaxy)'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데이터 비즈니스 이외의 분야에서도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카드는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국제 브랜드사 중 비자를 최우선 브랜드로 운영할 방침이다. 비자가 추진하는 가상카드와 수출입 결제 같은 B2B(기업간 거래) 페이먼트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결제 솔루션 비즈니스도 함께 진행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카드와 비자의 정교하게 분석된 데이터 자산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는 "고도의 데이터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파트너사들이 보다 정보에 입각한 비즈니스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현대카드와 함께 개인과 기업,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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