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디폴트옵션 상품의 적립금액,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2023년 1분기 기준으로 최초 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 1월부터 약 3달간 25만명이 가입했고, 약 3000억원의 퇴직연금이 적립됐다.
운용 중인 상품 3개월 수익률의 평균은 약 3.06%(연환산 시 12.41%)로 집계됐다. 설정후 3개월 이상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개별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으로, 각 위험도별 적립금액을 반영하여 가중평균한 수익률은 1.42%, 연환산 시 5.75%다.
디폴트옵션은 규약 변경, 전산망 구축 등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여 1년 간 제도 시행이 유예돼 현재는 일종의 시범 운영기간이며, 오는 2023년 7월 12일 본격 시행된다.
고용부는 "작년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투자 선호와 연말 고금리의 영향으로 초저위험(약 2500억원)에 가장 많은 적립금이 유입되었으며, 초저위험의 3개월 수익률은 1.11%였다"며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되어 있는 저위험·중위험·고위험의 경우 적립금은 약 500억원 수준이었으나, 3개월 수익률이 각각 2.33%, 3.22%, 4.81%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해외 디폴트옵션 연 수익률이 6~8%임을 감안할 때, 기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라고 고용부 측은 설명했다. 다만 적정한 장기 수익률 확보 등 장기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향후 매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여 국민들께 안내드릴 예정이며,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