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기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접어들며 건설업계가 주택사업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면서, 착공과 분양 실적은 눈에 띄게 급감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4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365호로 집계되었으며, 전월 7만2104호에 비교하면 739호 줄었다. 그러나 2월말부터 3개월 연속으로 7만호를 넘기며 심리적 안정선인 6만호를 크게 넘어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준공 후 미분양은 8,716호로 전월(8,650호) 대비 0.8%(66호) 증가했다.
4월 누계(1~4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12만3371호(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 착공은 6만7305호(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로 나타났다. 분양(승인) 역시 3만9231호(전년 동기 대비 50.3%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주택 지표가 크게 감소했다.
통상적인 인허가부터 실제 착공, 준공 시점까지 걸리는 시차를 고려하면 향후 2~3년간 주택공급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은 기존에 건설사들이 수주했던 물량의 공급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규 택지발굴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공급절벽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정부는 지난해 8월 ‘국민 주거안정 실현 5대 전략’을 통해 2027년까지 27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여전히 신규 택지발굴조차 공회전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같은 공약은 공허한 약속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