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동부에서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 대형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 등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CEO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J&J는 창립 140여년의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바이오 제약사로, 삼성의 주요 고객이다. BMS는 2013년 삼성에 의약품 생산 첫 발주를 함으로써 삼성의 바이오 사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기업이다.
플래그십의 누바 아페얀 CEO는 모더나의 공동 설립자로서 삼성과 mRNA백신 생산계약을 통해 국내 코로나 위기 극복에 함께 기여한 바 있다. 양사는 유망 바이오 벤처 발굴 및 육성에도 함께 힘을 쏟고 있다.
10여년 전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 삼성은 이 같은 주요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 하에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 ▲이를 통한 미래 성장산업 선점 ▲압도적인 제조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1위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도약했다.
바이오 산업은 생산 기술과 R&D 역량은 물론 장기 협업을 위한 신뢰와 평판 구축이 필수적이며,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다.
삼성은 “이 회장이 바이오 업계 리더들과 연쇄 회동을 한 것은 바이오 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함으로써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제약사 최고경영진들과 회동한 뒤 북미 판매법인 직원들을 만나 글로벌 공급망 현황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날 "출발점은 중요하지 않다, 과감하고 끈기있는 도전이 승패를 가른다, 반도체 성공 DNA를 바이오 신화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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