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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많은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세·노원구도 상승전환…집값 혼조세 뚜렷

기사입력 : 2023-04-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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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대다수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 유지, 인천은 매매-전세 모두 하락폭 확대

4월 4주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4월 4주 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급매물 소진 속도가 빠른 인기 지역인 강남3구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찬가지로 급매물 소진이 이뤄진 노원구의 집값도 상승 전환했다. 이 밖에도 이주수요가 늘어난 경기 광명·하남 등의 전세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은 짙은 관망세와 고금리 등으로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전반적인 집값 혼조세로 하락이 멈추지는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4월 4주(4.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하락, 전세가격은 0.18%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13%)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13%→-0.09%), 서울(-0.08%→-0.07%) 및 지방(-0.14%→-0.13%)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21%→-0.18%), 8개도(-0.10%→-0.10%), 세종(0.17%→0.2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7%)은 상승, 대구(-0.25%), 제주(-0.22%), 부산(-0.20%), 울산(-0.18%), 광주(-0.14%), 경기(-0.12%), 경남(-0.11%), 충남(-0.11%), 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7%까지 줄었다. 여전히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된 이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0.04%)는 중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급매물 소진되며 상승전환했다. 그러나 도봉구(-0.29%)는 창‧쌍문‧방학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16%)는 정릉‧길음동 위주로, 광진구(-0.15%)는 광장‧자양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북구(-0.13%)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송파(0.04%)‧서초(0.03%)‧강남구(0.02%) 등 인기지역들은 주요단지 급매물 소진 후 호가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구로구(-0.21%)는 항‧고척동 위주로, 강서구(-0.19%)는 내발산‧염창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15%)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소폭 확대됐다. 서구(0.10%)는 주거환경 양호한 검단·청라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나머지 미추홀구(-0.17%)는 숭의동 외곽지역과 입주물량 영향 있는 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5%)는 산곡·십정·일신동 구축 위주로, 남동구(-0.06%)는 논현·만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2%로 줄었다. 용인 처인구(0.35%)는 개발호재 있는 남사·이동읍 위주로, 오산시(0.10%)는 누읍·오산·원동 역세권 소형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고양 일산서구(-0.45%)는 덕이·대화·탄현동 구축 위주로, 의왕시(-0.36%)는 내손·포일동 위주로 거래심리 위축되며, 군포시(-0.32%)는 산본·금정동 중심으로 급매 위주 거래 발생하며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20%)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23%→-0.19%) 및 서울(-0.17%→-0.13%)은 하락폭 축소, 지방(-0.18%→-0.18%)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25%→-0.24%), 8개도(-0.14%→-0.13%), 세종(0.09%→0.1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0%)은 상승, 대구(-0.37%), 울산(-0.27%), 부산(-0.23%), 경기(-0.22%), 충남(-0.20%), 인천(-0.19%), 제주(-0.16%), 전북(-0.16%), 대전(-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3%까지 줄었다. 장기적인 가격하락과 금리안정 추세 등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수요 발생하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이나 단지로의 이주 수요와 급매물 소진으로 매물가격 소폭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도봉구(-0.36%)는 쌍문‧창동 주요단지 위주로, 노원구(-0.23%)는 급매물 소진 영향 있는 중계‧하계동 위주로, 성동구(-0.18%)는 하왕십리‧행당동 중저가 위주로, 강북구(-0.17%)는 우이‧수유동 위주로 하락했다.

송파구(0.03%)는 전반적으로 혼조세 보이나 잠실‧신천동 정주여건 양호한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반면 관악구(-0.25%)는 남현‧봉천동 중저가 위주로, 구로구(-0.21%)는 항‧신도림동 중대형이나 고척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7%)는 입주예정물량 영향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9%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구(0.06%)는 신도시 입주물량 해소 및 실수요자의 수요증가로 상승 지속됐다. 반면 미추홀구(-0.65%)는 공급물량 증가 영향 받는 주안·용현·숭의동 위주로, 부평구(-0.21%)는 대규모 입주영향으로 산곡·갈산동 위주로, 계양구(-0.20%)는 계산‧작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주 –0.22%로 축소됐다. 성남 수정구(0.13%)는 위례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 지속, 하남시(0.07%)는 급매물 소진으로 미사강변도시 위주로, 광명시(0.05%)는 광명뉴타운 이주영향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매물적체 및 전세수요 위축 영향으로 하락했다. 고양 일산서구(-0.80%)는 가좌‧덕이·탄현동 대단지 위주로, 양주시(-0.64%)는 회천신도시 신규입주 영향으로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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