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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자익 덕에 ‘好好’…순익 8595억 ‘역대급’ [금융사 2023 1분기 실적]

기사입력 : 2023-04-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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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전년比 20% ‘껑충’
상반기에도 ‘내실 경영’

우리은행 사옥. / 사진제공=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은행 사옥. / 사진제공=우리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우리은행이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성장한 가운데 작년 한해 기준금리가 2.25%포인트 오르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불어난 덕이다. 여기에 소폭 증가한 비이자이익도 영향을 미쳤다.

24일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2023년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8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전년(7164억원) 대비 19.9%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 실적을 보면, 우리은행의 순영업수익은 2조1096억원으로 1년 전(1조8955억원)보다 11.3% 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조8925억원(+12.3%), 2171억원(+3.3%)이다. 2022년 1분기에는 1조6853억원, 2102억원이었다.

은행 대출금은 293조3980억원으로 전년 동기(291조4960억원) 대비 0.7% 늘었다. 특히 대기업 대출은 1년 전 38조4480억원보다 5.3% 늘어난 40조4890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도 113조원에서 118조3630억원으로 4.7% 불었다. 반면 가계 대출은 금리 상승과 주택 거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37조6240억원에서 130조8720억원으로 4.9% 쪼그라들었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다. NIM은 1.65%로, 전년과 비교해 0.03%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년 전과 동일한 0.19%다. NPL비율은 대출 채권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의 비율을 가리킨다. 다만, 연체율은 0.22%에서 0.28%로 올랐다. 이에 우리은행은 부실 채권에 대비해 쌓는 제충당금순전입액을 795억원으로 잡았다. 전년 1분기에는 729억원 정도였다.

판매관리비는 8884억원이다. 이는 작년 1분기 8310억원보다 6.9% 늘었다.

자료제공=우리금융(23.4.24)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제공=우리금융(23.4.24)


우리금융은 상반기에 경기 침체 우려 및 금융시장 변동 심화 가능성을 고려해 철저하게 내실 경영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은행 원화대출금은 기업 조달 비용 증가에 따른 여신 수요 증가로 기업 대출이 약 1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가계 신용 대출 감소 등으로 가계 대출이 약 3조원 감소했다”며 “작년 7월부터 그룹 전체적으로 금융위기 상황을 고려해서 내실 경영 체제를 유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까지는 전체적으로 자산 부분이라든가 특별히 필요한 기업 대출의 지원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전체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부사장은 “하반기에 점진적 성장을 추진해서 당초 목표한 연간 약 4% 수준을 관리할 계획”이라며 “여러 가지 리스크 팩터를 강화하는 한 해로 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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