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1국은 지난 3일 우리은행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검사는 약 일주일 간 진행되며 대장동 의혹 관련 사실 관계를 점검한다. 만약 문제점이 적발되거나 심각하다고 판단될 시 검사로 전환된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도운 대가로 50억원을 받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2014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 개발업자들의 요청으로 우리은행을 대장동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려 시도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박 전 특검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3일 DGB대구은행 본점을 방문해 "외적인 압력 내지는 그런 것으로 인해 대규모 대출 의사결정이 왜곡돼서 일어났거나 왜곡이 촉발될 우려가 있으면 사법기관에서 결론을 내기 전이라도 금감원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왜곡된 자금조달 의사결정에 관여한 분들이 누군지, 그런 자금조달에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지는 중요한 이슈"라고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으로 현장 조사를 받은 것"이라며 "이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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