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이 발표하며 인터넷전문은행의 피해금액이 지난해 304억원으로 전년 129억원 대비 13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 피해금액 비중이 지난해 20.9%로 전년 7.7% 대비 13.2%p 확대됐다.
작년 은행 계좌를 통한 피해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 1080억원과 비교해 2.9% 늘었다. 비은행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피해액이 급감했다. 작년 비은행 피해액은 340억원으로 전년 602억원 대비 43.5%, 같은 기간 증권사 피해액은 34억원, 220억원으로 54.5% 축소됐다.
하지만 피해금 환급률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환급률은 26.1%로 2020년 48.5%를 기록한 이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피해금이 단기간에 다수의 계좌를 거쳐 이전되는 과정에서 신속한 지급정지가 어려워져 피해금 환급이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상시감시와 정보공유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금융사의 노력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해 내부통제 수준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상의 앱이 메신저 링크를 통해 설치‧작동되지 않도록 업계와 악성앱 예방 기능 활성화‧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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