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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위기에도 일상생활 보장”…서울시, 보행일상권 용역 착수

기사입력 : 2023-04-17 09:21

(최종수정 2023-04-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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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행일상권 용역 구상./사진제공=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보행일상권 용역 구상./사진제공=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가 도보 30분 이내에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n분 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인 '보행일상권 조성'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행일상권은 지난 1월 최종 확정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처음으로 제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디지털 대전환 등 사회적 여건 변화에 따라 주거지가 일상생활의 중심공간으로 부상하면서 달라진 생활양식을 반영한 도시공간 개념이다. '나'라는 개인의 생활 반경 안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다양한 기능을 도보 30분 내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말한다.

시는 보행일상권을 서울 전역에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이상 멀리 이동하지 않고 다양한 도시기능과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도 'n분 도시'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발표된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는 자전거나 도보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까지 15분 이내 공원, 문화시설, 체육시설, 의료시설 등 공공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근거리 내 녹색공간(공원, 정원, 숲, 강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을 마련한단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호주 멜버른(2019)과 미국 포틀랜드(2013)에는 '20분 도시' 정책이 발표됐다.

서울시도 이번 용역을 통해 보행일상권의 거리·규모 등 공간적 범위와 주거·여가문화·상업 등 필요 도시기능에 대한 내용적 범위를 구체화하고, 보행일상권 실현을 위한 조성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급성·실효성·중요도 등 다양한 지표를 기반으로 보행일상권 시범사업 대상지를 연내에 선정한다. 이후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조성기준의 실효성을 확인 및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보행일상권을 서울시 전역에 확대 조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필요한 시설과 공공서비스를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보행일상권의 구체적 추진전략 및 실현방안을 마련토록 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토대로 팬데믹과 유사한 또 다른 위기 상황에서도 기존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안전한 근린생활권 도시 서울을 실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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