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5일 서울 우리은행 종로4가금융센터에서 열린 금감원과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상인의 금융 환경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영수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할 때 부국증권 배제 등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청탁하는 대가로 거액을 받기로 약정한 혐의를 받는다.
임 회장은 “사실관계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라며 “검사실과 법무실 전문 요원을 투입해서 전체적으로 적정한 규정에 따라 일이 처리됐는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녹취록 등이 사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우대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 금리를 주는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3만개 계좌를 목표로 소상공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이번 상생금융 지원에 대해 “자금을 지원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영 컨설팅이나 사기 방지 등의 서비스가 함께 수반돼야 한다. 특히 소상공인은 이에 대한 수요가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른 시장에도 ’장금이 사업’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임기를 약 9개월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하면서 수장 자리에 공석이 생겼다. 현재 차기 행장 인선에 4명의 후보자가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대해 임 회장은 “본업에 충실히 하고 부가적으로 후보로서 역량 테스트를 받는 것”이라며 “본업이 흔들릴 이유는 없다. 본업을 얼마나 충실히 하느냐도 평가 요소”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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