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대표가 4연임이 확정되면서 9년 장기 집권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29일 제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이사를 2년 임기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윤호영 대표이사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연임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카카오뱅크의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카카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말 윤 대표를 최종 차기 대표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윤 대표는 29일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1971년생인 윤 대표는 신성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그는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전문가다. 1996년 대한화재에 입사한 뒤 2003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200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4년에는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다. 그는 2016년 카카오뱅크 대표에 올랐고 2020년부터 단독 대표를 맡았다.
윤 대표 1인 태스크포스(TF)로 탄생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5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거쳐 2017년 본인가, 같은 해 7월 오픈을 했다. 2021년에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상장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위 달성은 물론 2000만명이 넘는 고객 확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분들께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 결의로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 대표가 비상무이사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 합류한다. 진웅섭·최수열·황인산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아울러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80원, 총 381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배당을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총 7개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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