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싱가포르 테스(TES-AMM)가 태국 대표 대기업 SCG(Siam Cement Group)와 손잡고 친환경에너지 사업 협력에 나선다.
태국에서 1913년 설립된 SCG는 건설·석유화학·시멘트·제지 등 중후장대 사업을 통해 태국 2위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2조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친환경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실제로 SCG는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 및 관련 분야에 약 1000억바트(약 3조 7600억원)을 투자하고, 2050년 탄소중립(넷 제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하기도 했다.
테스와 SCG는 이번 협약으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재생에너지 기반 ESS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기차, 중장비 등 SCG가 사용한 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ESS로 재사용하는 모델 적용도 검토할 예정이다.
SCG가 폐배터리 재사용 ESS 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 파트너로 테스를 낙점한 데는 테스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역량이 큰 역할을 했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와 전처리, 후처리로 이어지는 재활용은 물론 재사용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게리 스틸(Gary Steele) 테스 CEO는 “태국 재계 2위 그룹인 SCG와 협력은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 테스와 SK에코플랜트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향후 태국 내 전기차, 전기 오토바이 등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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