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총 22만7126건에 피해액은 1조6645억원에 달했다. 지난 1월 한달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만도 총 843건에 피해액은 35억원이나 됐다.
또한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발생한 보이스피싱 유형인 대출빙자의 경우 지난 2020년부터 급감하고 있는 추세로 최근 메신저 피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메신저피싱이 전체 보이스피싱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피해건수 기준으로 2018년 14%에서 2021년 85%, 지난해 89%로 급증하고 있다.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액도 2018년 5%에서 2021년 59%, 지난해 64%를 차지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강민국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을 확인한 결과 현재 금융회사와 금융감독원은 보이스피싱 피해자 인원수조차 파악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의원은 “지난 3년간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이 이처럼 급증하고 있고 작년에는 우리 국민이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9건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인데도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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