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7일 2022년 4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더 가파른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원을 기록했다. 연간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217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0월과 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조9000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생활결제의 전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이며 결제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 거래액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시장이 영향을 받으며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고 월 거래 금액은 거래 건수보다 높은 9.5%의 성장률을 보이며 44만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전체의 77%까지 늘어났다. 특히 2022년 말 기준 결제에서의 리텐션율은 평균 86%을 보이며 사용자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122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에서는 IDC 센터 화재 영향으로 10월과 11월 매출이 연간 계획보다 감소했으나 12월부터 빠르게 회복되며 직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모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3% 성장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직전 분기 대비 3.9% 감소한 1451억원이 집행됐다. 이에 따른 4분기 연결 기준의 영업손실은 223억원, EBITDA는 -157억원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됐으나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한 영향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은 34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신규 국가 론칭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면서 해외결제 사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 중국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중국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층수 인증’ 등 차별화된 기능이 적용된 종목 토론방, 다양한 투자 소식을 전해주는 알림 서비스,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한 서비스 등을 선보였고 사용자들의 활발한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증권의 해외주식 체결 건수와 월평균 거래 수, MTS 활동성 등의 지표들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올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더 많은 금전적 효익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일상 금융 생활 전반에서 ‘예스, 카카오페이’라고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제 영역에서는 사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핵심 사용처를 확대하며 해외결제처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융 영역에서는 대출 취급 상품의 영역 확장과 직・간접 투자 서비스 강화, 보험 비교 서비스 고도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페이홈, 카카오페이앱 2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사업과 신용카드, 예・적금 등 중개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데이터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며 사내 유보현금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등 외부 요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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