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진영)은 26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했다.
물가상승률은 통화정책의 긴축효과, 공급망 제약 완화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4.25~4.5%인 연준 기준금리의 경우 5%까지 오른 뒤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7%를 나타내면서 전년보다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실장은 "상반기에는 민간소비의 모멘텀 축소,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경기 둔화 정도가 다소 클 것으로 판단하나, 하반기에는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경기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다만 높은 대외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기 하방 리스크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화정책의 경우, 한국 기준금리는 현재 수준(3.5%)에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실장은 "기준금리가 수요둔화를 유발하는 긴축적 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되어 누적된 금리인상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대내외 금리인상 경로 및 국내 실물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에 따라 하반기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제시했다.
올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중앙은행과 금융시장 간 전망에 괴리가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백 실장은 "중앙은행과 금융시장간 견해 차이는 통화정책 약화,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물가 불확실성 및 고금리 지속 가능성, 국내 가계 및 기업부채 위험, 부동산시장 위축 지속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백 실장은 "미국 경기 둔화 심화, 중국 경제 정상화 지연, 지정학적 갈등 심화 및 국제원자재 가격 불안 가능성 등이 상존한다"며 "단기금융시장 및 부동산 부문에 대한 관리체계를 점검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취약가계 및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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